베트남, 수출세 대폭 인하 추진

베트남, 수출세 대폭 인하 추진

  • 철강
  • 승인 2008.10.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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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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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20%에서 0~2%선으로 조정될 듯
VSA, 3개월 전 "수출세 올려야" 주장 철회



내수 공급분 부족에 대한 우려때문에 잉곳 수출세를 크게 인상했던 베트남이 다시금 수출세율을 조정할 전망이다.
베트남 재정부(MOF)는 최근 잉곳 수출세를 현재의 20%에서 10%로 내린다고 발표했고, 베트남철강협회(VSA)는 이보다 더 낮은 2% 내지 0%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VSA는 불과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오히려 수출세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세계적인 철강재 가격 하락과 예상치 못했던 국내 수요 감소 때문에 목소리를 바꾸게 됐다.

지난 1분기 베트남의 잉곳가격은 톤당 830달러였고 국제가격은 최고 1,200달러였는데, 이러한 가격 격차로 인해 베트남 철강사들이 수출을 크게 늘려서 내수 공급분 부족이 우려됐었다. 이로 인해 MOF는 2%였던 수출세를 10%로, 다시 20%로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금융 위기와 세계 경제 불황으로 국제가격이 최고점 대비 절반에 가까운 톤당 650~700달러에 그치면서 베트남 내 강재 수요도 30% 이상 감소했으며, 현재 재고만 9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트남 철강사들은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SA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수출을 늘리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면서 "수출세를 2% 내지 0%로 조정해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않는다면 많은 업체들이 도산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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