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유통이윤 확대, 수집상만 울상

철스크랩 유통이윤 확대, 수집상만 울상

  • 철강
  • 승인 2008.11.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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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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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스크랩 시장에서 업체들의 유통이윤이 확대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철스크랩업체들의 유통 이윤은 톤당 3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보통 톤당 1만~1만5,000원의 유통 이윤이 일반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문제는 유통 이윤 증가가 가격 인상으로 인한 증가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제강사의 철스크랩 구매가 줄어들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구좌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중간상이나 수집상과의 거래에서 유통 이윤을 더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집상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구좌업체-중간상을 거치면서 유통 이윤을 제하면 수집상의 손에 쥐어지는 돈은 수집비용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라는 것. 수집상들은 철스크랩 가격이 폭락한데다 중간상과 구좌업체의 유통 이윤 확대까지 겹쳐 그야말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철스크랩 업계 관계자는 “1만톤 이상 납품하던 구좌업체가 현재 월 3,000톤 밖에 납품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거래가 절반 이상 감소해 유통 이윤이라도 늘리지 않으면 회사 운영조차 어렵다”고 전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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