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통, 10월보다 호전됐지만 여전히 어려워

中 유통, 10월보다 호전됐지만 여전히 어려워

  • 철강
  • 승인 2008.1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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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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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통상들의 현재 업황이 10월보다 다소 호전됐지만 여전히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10월 28일 중국 상해, 천진, 당산지역에 위치한 중국 철강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전화탐방해 최근 업황, 재고상황, 수출량, 업황 예상 호전시기 등을 질문 해본 결과 철강유통업체들은 현재 상황은 10월 보다 조금 호전되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 애널은 "중국 대형 유통상 중 하나인 상해보민(주요 판매 제품은 열연강판, 중후판, 연간 판매량은 약 80만톤)의 경우 상반기에는 월 6-7만톤의 판매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판매가 크게 감소했으며, 월 판매량은 상반기의 절반수준인 3만톤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11월에는 전월대비 다소 증가한 4만톤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철강재 판매량이 소폭 늘어난 것은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수요가 조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산지역에 위치한 철근,선재 유통업체인 당풍스틸도 최근 들어서 판매량이 소폭 늘어났지만 업황 호전세는 보이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통업체들은 최근 들어서 재고압력이 많이 완화된 수준이라고 전했다.

11월 28일기준 중국내 열연, 냉연, 철근 등 유통재고는 155만9,000톤, 98만8,000톤, 156만톤이며 최근 한 달간 각각 29만8,000톤, 12만2,000톤, 37만6,000톤 감소했다.

그러나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고, 또한 철강산업의 비수기 진입에 따라 당분간 업황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유통업체들은 추가 설명했다.

하지만 2009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철강재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에 관해 중국 유통업체들은 전세계 경기침체에 따라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도 많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같은 경우 해외수출이 상당히 좋았으나, 9,10월부터 수출계약 건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현재 월 수출계약 건은 상반기 대비 약 5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12월 1일부터 열연, 중후판, 대형형강 등 제품의 수출관세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단기간내에 중국 내 잉여물량을 해외로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철강재 수출계약의 감소는 가격측면보다 해외 경기침체가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상황이 회복되기 전까지 중국철강재 수출량이 다시 크게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은 "11월 중순부터 중국 철강재 가격의 급락세는 진정되고 있다"며 "중국철강가격은 올 7월에 고점대비 약 45%(상해지역 열연기준) 하락한바 있는데 현재 철강재 가격 하락세는 진정된 상황이지만 단기간내 업황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철강소비 비수기 진입 및 부동산, 자동차, 가전 등 주요산업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2009년 2분기 철강재소비 성수기 진입 전까지 철강가격은 상승국면으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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