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대규모 SOC투자 60% 조기집행

공기업, 대규모 SOC투자 60% 조기집행

  • 수요산업
  • 승인 2009.01.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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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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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15조8천억원, 토공 12조7천억원, 조달청 22조8천억원  
코레일 1조1,500억원, 도공 2조8천억원, 수공 4조4천억원    



기축년 새해를 맞이한 건설업계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둡지만 ‘한번 해보자’는 의기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경기 활성화 정책의지 및 후속조치로 공기업들이 상반기 대규모 SOC 투자 확대 및 조기집행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민간건설 특히 주택사업보다는 공공사업의 수주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구성 및 조직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공기업들이 무더기로 공공발주를 서두르고 있어 각사별로 주택사업부문은 축소하고 토목수주부문을 강화해 입찰일정 체크, 설계작성, 컨소시움 구성 등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올해 대한주택공사는15조8천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할 예정이며, 한국토지공사는 12조7천억원 규모, 코레일은 1조1천500억원, 한국도로공사 2조8천억원, 한국수자원공사 4조3천억원 등 대규모 SOC 투자가 집행되며, 상반기에 60% 정도가 발주될 예정이다.   

조달청은 2009년도 국가기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조달계획을 수립한 결과 조달계획 예시규모는 42조9천억원의 규모이며, 이중 조달청은 22조8천500억원의 규모를 집행할 예정이며 시설공사는 1월중 확정 예시한다.   

또한 공기업들은 신규공사 조기발주와 함께 건설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선급금 지급확대와 함께 대규모 사업지구 조기보상도 실시한다.   

주공의 경우 기술심사부서를 통합 운영, 신규공사의 계약소요기간을 단축하여 공사비를 예정보다 1개월 앞당겨 지급한다. 토지공사는 올해까지 3조원 범위로 주택건설사업자의 보유토지를 부채상환용으로 매입하며, 코레일은 조기집행을 위한 제도 개선책으로 계약소요기간을 4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   

이처럼 공기업들이 대규모 투자계획으로 건설업계 분위기는 한층 고무되는 분위기다.   

모 건설사 임원은 “지금 현재 건설업계는 부실기업 퇴출 때문에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1~2월이 지나면 건설업계는 악몽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이미 건설체감경기도 지난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22.7p 상승해 건설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고 건설경기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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