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살, 수요부진 속 추가 감산

루살, 수요부진 속 추가 감산

  • 비철금속
  • 승인 2009.02.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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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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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能 대비 11%..총 50만톤 규모 축소  


  러시아 UC 루살(United Co Rusal)이 시장악화를 이유로 알루미늄 추가감산을 결정했다.
최근 루살은 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알루미늄 감산을 전체 생산능력 대비 11%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루살은 지난 12월 18만톤 감산에 32만톤의 추가감산을 포함해 총 50만톤 규모의 감산을 단행하게 됐다. 새롭게 발표된 감산은 시베리아와 러시아 북 서부 지역을 비롯, 자국 외 공장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2위 알루미늄 수입대상국으로 지난해 주요 수입대상국 3개국(중국, 러시아, 호주)가운데 유일하게 공급증가세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알루미늄 수출을 제한하는 중국을 대신해 우리나라 주요 알루미늄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11월 기준 러시아산 알루미늄 괴 수입량은 24만8,01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국내 전체 수입량 가운데 24.3%의 비중을 차지한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은 중국이나 호주산 알루미늄 수입이 각각 15.4%, 9.4%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러시아 알루미늄 수출은 총 315만8,800톤으로 전년(342만3,600톤)에 비해 7.7% 감소했다. 지역별로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은 2만400톤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 밖의 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313만8,400톤을 기록했다.

한편, 루살은 알루미늄 감산과 함께 알루미늄의 중간원자재인 알루미나 감산계획도 함께 갖고 있다. 알루미나의 경우 전체 생산능력의 30% 수준인 345만톤 규모의 감산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알루미나 감산은 2분기 중으로 실행할 계획이나 루살의 알루미늄 생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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