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적은 거래량을 보여주며 조용한 하루를 보낸 것으로 보여진다.

꾸준히 마켓을 지지해오던 중국의 주요 전기동 수입데이터가 지난 1월 전월 대비 18% 가량 감소한 것이 마켓에 전해진 이후 4일 연속 하향조정을 시도해 온 주요 비철금속 가격들은 금일은 미국 하원의 경기부양책 표결에 앞선 기대감으로 단단한 지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실물시장의 펀드멘탈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뚜렷한 상승의 모습을 연출하는데도 제한을 받으며 주요 비철금속 가격들은 금일 좁은 범위의 장을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장 막판 반등을 시도하였던 전기동 가격은 아시아 주요 증시의 반등에 동반한 움직임과 꾸준히 존재하고 있는 LME/SHFE 간의 아비트리지(Arbitrage)로 인한 매수세의 유입으로 금일 역시 3M 3,400달러 초반 레벨에서의 꾸준한 지지를 보여주었다.

주간 SHFE 전기동 재고가 5,328톤 그리고 LME 전기동 재고가 금일 2,875톤 증가를 보이며 펀드멘탈은 여전히 회복의 신호를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US 하원의 표결에 대한 기대감이 마켓에 혼조세를 유입하며 금일 전기동은 고점 3M 3,496달러와 저점 3M 3,420달러 사이에서의 좁은 범위를 형성하며 전일 종가대비 보합 수준인 3M 3,430달러에 장을 마감하였다.

알루미늄 역시 금일 주요 소비국인 일본의 3대 주요 항구에서의 알루미늄 재고가 10년래 최대를 기록한 점과 LME 재고 역시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악화된 실물경기를 나타내었으나 금일은 크게 동요되지 않으며 숨죽이듯 미국발 뉴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금일 특별한 펀드멘탈 이슈가 존재하지 않은 가운데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미국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부정적인 실물경기의 혼조 속에 좁은 범위의 거래를 보여주며 보합권에서 조용하게 하루를 마감하였다.

금주는 비철금속 시장으로 하여금 부정적인 펀드멘탈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움직임보다는 혼조세를 유지하며 박스권내에서의 거래를 보여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발 구제금융법안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많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펀드멘탈에 의존한 거래가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1월 중국의 주요 비철금속 수입데이터가 부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SRB의 재고 비축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바닥권 레벨에서의 꾸준한 지지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