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졸업식, 이구택 이사장·박태준 설립이사장 참석

포항공대 졸업식, 이구택 이사장·박태준 설립이사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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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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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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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008 학위수여식...학사ㆍ석사ㆍ박사 등 703명 학위
수석졸업자 하승재씨...20년 간 학사 4,676명 등 12,199명 인재 배출
김도현 학생...생명과학, 수학, 화학, 그리고 컴퓨터공학 등 4개 학위 취득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는 18일 오후 2시 대학체육관에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포항공대 설립이사장)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포항공대 이사장), 백성기 총장 등을 비롯한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박태준 설립이사장은 치사에서 “지난 20년 간 포스텍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20대 대학을 바라보는 상아탑으로 우뚝 섰지만, 2009년의 세계는 신자유주의의 지난 20년 간의 모순으로 큰 곤경에 빠져 있다”며 “글로벌시대의 정서와 사고를 지닌 젊은이들이 21세기 시대정신을 근본적으로 고뇌하고 다시 기획하여 새로운 시대정신을 창조하는 지성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구택 이사장은 “지금의 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포스텍 졸업생들이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서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성기 총장은 “현재 인류가 당면해 있는 위기는 과거와는 달리 융복합적 지식과 기술로 해결이 가능하므로 시대적 요구하는 이러한 다양한 능력의 배양에 힘써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351명, 석사 196명(정보통신대학원 17명, 철강대학원 19명 포함), 박사 156명 등 모두 703명이 학위를 받는다. 포스텍은 지난 20년간 학사 4,676명, 석사 5,916명(정보ㆍ철강 포함), 박사 1,607명 등 총 12,199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특히 이 대학의 박사학위자 중 320여 명이 국내ㆍ외 대학교수로 임용되었으며 이는 박사학위자의 20%가 넘는 비율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학사과정의 수석을 차지한 하승재씨는 평점평균 4.21점(4.3 만점)을 받아 역대 가장 높은 성적 타이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대학원의 입학허가를 받은 하 씨는 “포스텍과 대구과학고라는 최고의 교육기관을 통해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공계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게는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교육기관에 들어갈 것을 적극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학사학위를 4개 받고 졸업하는 김도현 학생은 생명과학, 수학, 화학, 그리고 컴퓨터공학 등 4개 학위를 취득하는 포스텍의 첫 학생으로 기록에 남게 됐다.

 

 
 


이 대학의 발전이나 명예를 드높인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무은재 상은 재학 중 교내 외 각종 프로그래밍 대회와 해킹대회에서 수상하고, 특히 2006년과 2007년 포스텍-카이스트 학생대제전(포카전)의 해킹대회 우승에 크게 기여하는 등 포스텍의 명예를 드높인 조국현 씨에게 돌아갔다. 이학분야 우수논문상은 화학과 김우연씨, 공학분야 수상자는 전자전기공학과 권정민씨가 차지했다. 권씨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시스템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 20회 째 학위수여식을 갖는 포항공대는 1986년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출발해 1989년 첫 졸업자를 배출했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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