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일 증가하는 재고로 인한 펀더멘탈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철금속은 개장 전부터 반등을 시도하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과 유로 및 엔 대비 평가 절하한 달러에 힘입어 반등폭을 늘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부진한 경기지표의 발표를 앞두고도 개장 전부터 전년 11월이래 저점까지 하락한 것에 대한 저가 매수의 출현으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던 반면 주요 경제지표의 부진한 결과 발표로 주요 비철금속들은 금일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의 경우 상해 4월물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아시아 장 오픈과 동시에 소폭 ‘갭업’ 하며 하루를 시작한 전기동은 런던장 개장 전부터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다. 금일 재고 발표후 전기동 재고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승폭을 줄이는데는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에도 고점을 높여가며 톤당 3,3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한 후 3,350달러 레벨에서의 저항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장 막판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 여파로 인해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며 3M 3,302달러에 하루를 마감하였다.

LME 재고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는 알루미늄은 명일 중국 SRB의 비축을 위한 입찰 일정을 앞두고 저점은 3M 1,332달러, 고점은 3M 1,362달러를 기록하며 30달러 내외의 좁은 범위내에서의 움직임을 보이던 중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또한 니켈은 2% 가량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고, 연(Lead)과 아연은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주석은 1% 이상 상승한 강보합의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일 2008년 10월 이래 처음으로 LME 재고의 감소를 보여준 전기동은 금일 다시 재고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연일 증가하는 재고는 아직 실물 시장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으며 대규모 감산소식 또한 전해지지 않아 재고는 앞으로도 증가 추세를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연일 발표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는 아직 회복의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으나 명일 중국 SRB의 알루미늄 비축량 공표는 당분간 알루미늄 가격을 어느 정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이 최근 발표했던 수입관세 인상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국제 시장의 수요 방향 또한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