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철금속 가격 전망치의 하향조정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비철금속 제련업체의 감산에 따른 공급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최근 바클레이즈캐피탈(Barclays Capital)은 올해 비철금속 공급초과 물량은 2008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전 세계적인 수요침체로 시황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도 주요 비철금속 가격 전망치를 전기동 톤당 3,308달러, 알루미늄 톤당 1,544달러, 니켈 톤당 1만2,063달러, 아연 톤당 1,169달러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품목별로 보면, 니켈은 주요 수요처인 STS업체들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은 점을 반영해 니켈 생산업체들도 감산을 해왔기 때문에 올해 초과공급량이 2008년에 비해 줄어들면서 여타 비철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아연의 경우, 중국의 아연 수입관세 5% 인상 조정 검토를 눈여겨봐야 할 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유지해왔던 '비철금속 산업의 구조조정 정책'에서 '비철금속 산업 지원을 통한 생산량 및 고용유지 정책'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하며 이는 아연가격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