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해운사들의 선박 100여척을 직접 매입키로 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돈은 적게는 4조원, 많게는 6조원에 달할 전망이고 선박자산관리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2일 금융당국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해운사 구조조정 방식에 대한 검토작업 결과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방식의 ‘채권금융기관 주도형’이 아닌 ‘정부 주도형’으로 확정됐다.
원래 정부는 채권금융기관들이 신탁계정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해운사의 선박을 매입키로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은행권이 건설·조선업체 구조조정에 이어 추가 자금부담 여력에 한계를 보임에 따라 이 방안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