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스크랩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국 철스크랩 소비 감소와 수출 저조가 주된 배경이다. 고로사 및 전기로 제강사의 철스크랩 소비가 격감하는 한편 1~2월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 및 한국 수출이 저조해진 것.
일본 고로사들의 지난해 철스크랩 구입량은 월 평균 41만톤을 기록했으나 2009년 1~2월은 평균 8만톤 수준으로 격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들의 재고가 많은 상황이어서 고로사의 철스크랩 구매는 당분간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들의 생산도 1월 생산량이 전년 동월대비 46% 감소하는 등 철스크랩 소비량 감소가 확대되고 있다.
수출 시장 역시 중국의 구매가 끊기면서 가격도 1월 최고점 대비 5~6천엔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말 일본 3개 지역 H2 철스크랩 평균 가격은 톤당 1만8,100엔을 보이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