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와 할인 축소폭 달라 불만
지난달 이뤄진 H형강 할인 축소를 두고 형강 지정판매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형강 지정판매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최근의 할인 축소 정책에 대해 제조업체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형강 제조업체들은 2월 초 H형강 가격 할인을 톤당 5만원씩 축소한 바 있다.
형강 지정판매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실수요와 유통업체의 할인 축소폭이 다르다는 점이다. 형강 지정판매점의 주장에 따르면, 제조업체가 일부 실수요 판매의 경우 할인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 유통업체들에게는 사실상 톤당 5만원 인상된 가격에 출하하면서 실수요처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한 지정판매점 관계자는 “이번 할인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일관성 없는 가격 할인이나 비수기 밀어내기 등 제조업체와 협의해야할 사안이 많다”면서 “H형강의 경우 유통업체로의 출하 비중이 60~70%에 이르는 만큼 일정 부분의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제조업체와 만나 협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소문처럼 항의 방문 등의 과격한 행동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