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체감지수 3달 연속 상승…지수 자체는 여전히 낮아

건설체감지수 3달 연속 상승…지수 자체는 여전히 낮아

  • 수요산업
  • 승인 2009.03.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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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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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CBSI 50.0 … 3월 전망지수도 54.8 불과 
 
건설기업의 체감경기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지수 자체는 50에 불과해 여전히 심각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계절적인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3월 전망지수는 상승했지만 별다른 경기 회복의 호재가 없어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8일 발표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 대비 1.1p 상승한 50.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미분양 아파트 증가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10월 이후 2개월 동안 사상 최대 낙폭인 35.5p나 급락했던 CBSI 지수는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3개월 동안 CBSI 지수 상승폭이 12월 22.7p, 1월 11.6p, 2월 1.1p로 축소됐고 3월 지수 전망치도 54.8에 불과해 SOC 예산증액 및 선집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향후 건설업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전월 대비 4.5p 상승한 58.3을 기록했고, 중소업체는 0.8p 상승한 50.8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이 좁혀졌고 중견업체지수는 2개월 만에 상승세를 끝내고 되레 2.2p 하락했다.

공사물량 지수는 연말 발주물량 증가와 통계적 반등으로 전월 대비 9.8p 상승한 64.3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물량이 SOC 예산 증액 및 선집행 효과로 전월 대비 9.8p 상승한 84.5를 기록했는데, 3월 지수 전망치도 94.2를 기록해 타 공종보다는 사정이 나은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물량 지수는 지난 1월에 전월 대비 6.7p 하락한 24.6에 그치면서 작년 11월(28.3)의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비주택 물량지수는 지난 1월에 12.3p 하락(37.6 기록)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및 대형업체의 일시적인 호조(전월비 36.5p 상승한 75.0)로 2월에는 20.4p 상승한 58.0을 기록했다.

한편 인력 및 자재부문은 공사물량 침체로 수급이 양호한 가운데 인상된 자재비로 인해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3월 지수 전망치도 54.8에 불과한 것으로 볼 때 SOC 예산 증액 및 선집행, 그리고 작년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지수 급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효과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체감경기를 더 이상 큰 폭으로 개선시키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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