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강 수입, 오퍼상으로 전업?

봉형강 수입, 오퍼상으로 전업?

  • 철강
  • 승인 2009.03.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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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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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변에 수입업체 부담 커져
위험 적은 오퍼상으로 전업 고려도

봉형강 수입업계가 오퍼상(商)으로 업종을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퍼상은 무역대리업(貿易代理業)으로 수출입 거래 당사자의 중개인 입장에서 외국의 수입업자 또는 수출업자의 위임을 받아 국내에서 수출물품을 구매하거나 수입계약을 체결하고 기타 부대행위를 하는 직업을 말한다. 분류상으로는 수출 대리를 주된 업무로 하는 갑류무역대리업과 수입 대리를 주 업무로 하는 을류무역대리업으로 나뉜다.

이처럼 수입업계가 오퍼상으로 나서는 가장 큰 원인은 환율 때문이다. 환율이 급등한데다 변동폭도 커져 환차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오퍼 업무의 경우 수출입 업무를 단순 대리하는데 불과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직접 부담하지 않는데다 기존 수출입 업무와 크게 다를 바 없어 업종 전환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몇몇 수입업체는 실수요를 위한 최소 물량만 수입하고 나머지는 오퍼 업무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지역의 한 봉형강 수입업체 관계자는 “그 동안 봉형강류를 수입하면서 경영상의 이유로 손실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지금처럼 환율이 1주일 사이에 100원씩 오르고 내리는 상황에서 수입을 계속하는 것은 빚더미만 늘리는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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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외환은행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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