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시장은 그동안의 상승세에 대한 조정을 받으며 전일대비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철금속 시장은 Asia장 중반 발표된 중국의 2월 무역 데이터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자 경기침체가 여전하다는 시각이 대두되며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소폭 하락을 보이던 비철금속시장은 달러화 약세 및 1만톤 이상 감소한 LME 전기동 재고발표로 인해 주요 지지선에서 지지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 본장 개장 이후 다시금 등락을 거듭하던 비철금속 시장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유럽 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혼조세를 나타낸 미국 및 유럽 증시와 동반하며 가격 하락의 폭을 확대, 결국 알루미늄을 제외한 전 비철금속이 1∼3% 하락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중국의 2월 전기동 수입량이 전월대비 41.5% 증가함에도 3% 하락하며 장을 마감한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하며 3,700달러 수준에서의 견조한 가격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이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중국 2월 수/출입데이터가 발표된 후 3,700달러 수준을 하회하며 장중 한때 톤당 3,600달러선 근처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런던장 오픈 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1만150톤 재고 감소 소식과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로 인해 전기동은 톤당 3,650∼3,71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 증시 이후에도 소폭의 등락만 보이던 전기동은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3,600달러선을 하향 이탈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그동안의 높은 상승폭을 보여주었던 아연, 연, 주석도 역시 전기동과 동반하며 1∼2% 정도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그동안 평균 5,000톤이상 재고 증가를 보여주었던 알루미늄은 금일 단 900톤의 재고증가폭을 보여 주며 재고 감소가 가격 상승에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후 미국 포드 자동차가 노조와의 합의로 회생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홀로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중국의 전기동 수입이 전월대비 증가하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체 무역데이터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자 세계 경기 침체가 중국마저 전이되었다는 실망감이 시장에 팽배해지며 전기동을 중심으로 가격의 조정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전기동 수입이 전월대비 크게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SRB의 비축을 위한 매수 및 실물 시장에서의 타이트한 수급상황으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으로 3,600∼3,800달러 사이에서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전기동은 금일 장 막판 톤당 3,600달러선을 하회 하였지만 단기적으로 3,600∼3,800달러 수준에서의 등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단 900톤의 재고 증가를 보여주었던 알루미늄 역시 앞으로의 알루미늄 재고 증감이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