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주액 6조2,229억원…전년比 6.5% ↓
토목-건축, 공공-민간 수주 ’희비쌍곡선’
건설기성은 공공부문 호조로 소폭 증가
지난 2월 국내 건설수주가 공공부문의 예산 급증 및 SOC 예산 조기집행으로 토목수주가 호조를 보였으나 경기침체로 건축수주가 부진해 지난해 12월에 일시적 호조를 보인 이후 한 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1월 건설수주액은 전년대비 6.5% 감소한 6조2,229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공종별로 극심한 대조를 보였다.
우선 공공부문은 건축수주가 비주택은 늘었지만 주택이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2.8%나 감소했고, 토목수주는 공공부문의 예산 급증 및 정부의 SOC예산 조기집행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01.7%나 급증하면서 공공부문 전체적으로 68.5% 증가한 3조1,63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공공 토목수주가 2조4,368억원을 차지했다.
반면에 민간부문은 토목수주가 전년대비 72.3% 급증하면서 호조를 보였지만 건축수주는 42.5%나 감소해 전체적으로 36.0% 감소한 3조5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건설수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건축수주는 주택과 비주택 할 것 없이 모두 부진해 2조5,927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와 함께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이 다소 부진(-9.3%)했으나 공공부문이 호조(27.7%)를 보여 1월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투자의 경우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의 2008년 4분기 국민계정 속보치에 의하면, 1분기부터 이어진 감소세가 4분기에는 6.1% 감소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건설투자가 전년동기대비 6% 이상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기간인 1999년 1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국내 실물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투자액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 1월 건설수주액(단위 : 억원, %)
구분 |
2008년 |
2009년 |
증감률 | ||||
1월 |
12월 |
1월 |
전월비 |
전년비 | |||
발주처별 |
공공 |
|
18,774 |
98,094 |
31,639 |
-67.7 |
68.5 |
토목 |
6,060 |
57,738 |
24,368 |
-57.8 |
302.1 | ||
건축 |
12,708 |
40,356 |
7,271 |
-82.0 |
-42.8 | ||
민간 |
|
47,783 |
148,443 |
30,590 |
-79.4 |
-36.0 | |
토목 |
2,706 |
39,385 |
4,663 |
-88.2 |
72.3 | ||
건축 |
45,077 |
109,058 |
25,927 |
-76.2 |
-42.5 | ||
공종별 |
토목 |
8,772 |
97,123 |
29,031 |
-70.1 |
231.0 | |
건축 |
|
57,785 |
149,414 |
33,198 |
-77.8 |
-42.5 | |
주택 |
35,607 |
85,353 |
22,389 |
-73.8 |
-37.1 | ||
비주택 |
22,177 |
64,061 |
10,810 |
-83.1 |
-51.3 | ||
합계 |
66,557 |
246,537 |
62,229 |
-74.8 |
-6.5 |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