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환율은 달러당 1,124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강 수입유통업체와 무역업체들은 큰 폭의 환율 등락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12일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한 `환율ㆍ원자재 동향 및 환위험관리 설명회`에서 나왔다. 

이날 삼성경제연구소(SERI)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부양정책의 효과로 `U`자형 경기회복을 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상반기 중 예산의 70%가 투입된 재정지출 효과가 하반기부터 가시화되고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환율은 큰 폭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반기 경기가 안정됨을 전제로 환율은 달러당 1,124원까지 떨어져 올한해 평균 환율은 1,216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이다. 또한 원-엔 환율도 상반기 평균 100엔당 1,391원에서 하반기에는 1,147원으로 내려가면서 연평균 1,269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출보험공사의 정영천 환기획팀장은 "최근 동유럽발 금융위기로 상대적으로 대외부채가 큰 한국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출기업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무역협회 노성호 동향분석실장은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반기에 약세를 보인후 하반기에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