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제강(神戶製鋼)은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와 함께 ‘오스테나이트계 초고순도 스테인리스 합금’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원자력기기의 수명연장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환원정련과 휘발정련의 2단계 정련을 거쳐 불순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새로운 합금 개발로 고(高)크롬-고니켈계 오스테나이트강의 우수한 내식성 및 내조사성, 기계적 특성 등을 동시에 구현, 수명을 3배 연장시켰다. 특히 방사선에 의한 열화 현상 및 부식 등에 강한 기기의 제작이 가능해졌다.
또 모재와 동일한 용접재를 사용하는 공재용접(共材溶接)도 가능해 용접부 성능을 모재와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고베제강 측은 새 합금이 원자력관련 부문을 비롯해 수소에너지기기 등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