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세계 최초로 초대형 선박블록 해상 탑재

STX조선, 세계 최초로 초대형 선박블록 해상 탑재

  • 수요산업
  • 승인 2009.03.16 08:03
  • 댓글 0
기자명 김국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상서 6,500톤급 초대형 선박블록 탑재는 세계서 처음
자체 개발한 로즈(ROSE)공법 통해 해상 크레인 없이 탑재

 STX조선이 세계 최초로 6,500톤급 초대형 선박블록을 해상에서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STX조선은 지난 13일 진해조선소에서 고부가가치 선박의 대명사로 불리는 ‘173,600 CBM급 LNG선’ 의 6,500톤급 초대형 선박블록을 자체 개발한 로즈(ROSE)공법(해상건조공법)을 이용해 플로팅 도크에 탑재했다.

이번에 탑재한 초대형 선박블록은 길이 53.6m, 폭 45.8m, 높이 32.8m 규모로 무게가 6,500톤이 넘는 것으로 지금까지 해상서 탑재된 단일 선박블록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STX조선은「ROSE」공법을 통해 기존에 해상에서 해상크레인 두 대를 이용해 탑재할 수 있는 최대 무게인 5,000톤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상 크레인 없이 초대형 선박블록 탑재에 성공한 것이다.

 STX조선의「ROSE」공법은 육상에서 건조된 초대형 선박블록을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인 헤비 리프터선과  모듈 트렌스포트를 이용, 플로팅 도크로 이동해 선박을 완성 시키는 방법으로 기존의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탑재 방법보다 비용절감뿐 아니라 작업시간 단축 및 안전성이 보장된다.

「ROSE」공법에서 활용되는 STX조선의 헤비 리프터 STX ROSE 1호는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으로 초대형 블록을 최대 7,500톤까지 쉽게 선적 및 하역을 할 수 있다. 

 한편, STX조선은 ‘기가블록’, ‘메가블록’등으로 불리우고 있는 3,200톤급 선박블록보다 규모가 훨씬 큰 이번 6,500톤급 초대형 선박블록을 ‘그린블록’으로 명명했다.

 현재 건조중인 173,600 CBM급 LNG선은 6,500톤급‘그린블록’을 포함해 총 6개의 초대형 그린블록 탑재를 통해 선박 건조를 완성할 예정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육상에서 선박 건조시에 초대형 선박블록 탑재는 일반적인 일이지만, 해상에서는 해상크레인의 한계 등으로 초대형 선박블록 탑재는 불가능했다”면서, “STX조선의 로즈공법을 통해 해상에서도 육상에서 건조하는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ㅇ 로즈(ROSE)공법(Rendezvous On the Sea for Erection)
부유식 해상크레인 대신 헤비 리프터와 모듈트렌스포터를 이용해 플로팅도크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방식

 ㅇ 헤비 리프터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선박용 블록이나 선박 일부를 바다로 옮기는데 사용되는 선박을 바지선(Barge)이라고 하는데 바지선은 동력이 없기 때문에 다른 선박과 끈 등으로 묶여 움직여진다. 헤비 리프터는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바지선이다.)

 ㅇ 모듈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운전석 없이 외부에서 원격으로 운전할 수 있는 운송 장비

 ㅇ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
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바다 위의 도크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