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 “우리도 3만원 빼줘라”

철근 유통, “우리도 3만원 빼줘라”

  • 철강
  • 승인 2009.03.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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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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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가격협상 타결 소식에 대책 마련 분주

철근 유통업계가 제강사와 건설사 철근 가격 협상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제강사와 건설사들은 2월 세금계산서를 할인이 축소되지 않은 가격에 발행하는데 16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10㎜ 고장력 철근을 톤당 76만1,000원(현금 기준)에 결제하게 됐다.

이에 철근 유통업체들은 제강사에 할인 축소가 취소된 만큼의 마이너스 영수증 발행을 요청할 방침이다. 건설사와 달리 철근 유통업체들은 이미 할인이 톤당 3만원 축소된 톤당 79만1,000원에 세금계산서를 받은 상태다. 톤당 3만원씩 고스란히 손해를 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따지고 보면 유통업체들은 제강사들의 협력업체인데 정작 대우는 늘 뒷전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번 건설사와의 합의에서도 유통업체들에게는 따로 언질이 없었다는데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강사의 매출 중 유통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데도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아 섭섭하다”면서 “제강사와 톤당 3만원에 해당하는 차액을 어떻게 보전할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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