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업계, “조선 가니 풍력 오네”

단조업계, “조선 가니 풍력 오네”

  • 철강
  • 승인 2009.03.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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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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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등 신수요 호재 잇달아

단조업계가 연이은 호재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도 호조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2008년까지 조선 산업 호황이 단조업계를 이끌어왔다면 2009년은 풍력발전을 비롯한 신 재생에너지 산업이 단조산업의 최대 수요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원유가격 급락 이후 국제 석유기업들이 신규 유전 탐사계획 등 공급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향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등 원유 시장의 잠재 위험 등으로 세계 풍력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권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풍력발전 시장의 급성장에 한 몫하고 있다.

세계풍력위원회(GWEC)는 지난 2006년까지 1만3,000대 수준에 그쳤던 1~3㎿급 풍력발전기 설치대수가 오는 2010년에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만5,000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 미국 오바마 정부의 적극적인 환경산업 지원 정책도 풍력발전 산업의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전력수요의 20%를 풍력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태웅, 평산을 비롯해 현진소재 및 유니슨 등 국내 단조업체들이 풍력발전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유럽의 터빈제조업체들이 국내에 부품을 발주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자유단조업계는 기존의 조선 및 산업기계 부품 생산에서 탈피해 원자력 및 풍력발전용 제품 생산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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