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송유관용 강판 10만톤 印·美 해외 수출

현대제철, 송유관용 강판 10만톤 印·美 해외 수출

  • 철강
  • 승인 2009.03.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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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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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웰스펀社와 MOU체결...현지공장에 공급
최고급강재 품질인정 받아...2010년 고로재 수출 청신호

현대제철이 세계 2위의 API강관(송유관) 제조업체인 인도의 웰스펀(Welspun)社와 연간 10만톤의 송유관용 열연강판 장기공급계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18일 “박승하 부회장이 인도 안자르(Anjar) 현지에서 웰스펀社 고엔카(Goenka)회장과 만나 2009년 4월부터 1년간 10만톤 규모의 송유관용(API X70) 열연강판을 인도와 미국 현지공장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웰스펀社 인도공장으로 송유관용 열연강판을 시험 선적한데 이어, 미국 리틀락(Little Rock) 현지공장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만여톤을 납품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장기공급계약 체결은 최고급 강재인 API강재 부분에서 고품질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해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현장에 소재 공급을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자체 전기로에서 생산한 210mm 슬래브를 이용해 고급 송유관용(API X70) 강종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그간 고로社들만의 영역으로 구분되던 분야를 새롭게 개척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제철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2010년 일관제철소 가동과 함께 생산되는 고로 제품의 해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앞으로 송유관용뿐만 아니라 유정용 소재 수출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H형강, 열연강판, 철근 등 주력 제품에 대한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신제품 및 고급강종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수출 시장 개척에 매진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전기로 제강사 중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시트파일, 철도레일, 무한궤도 등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세계 제2위 API강관(송유관) 생산업체인 인도의 웰스펀(Welspun)社 고엔카(Goenka) 회장(사진 가운데)이 18일 인도 안자르(Anjar) 현지에서 연간 10만톤 규모의 송유관용 열연강판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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