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철금속 시장은 FOMC meeting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던 중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장기 국채 매입 등과 같은 기대하던 대책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폭을 늘린 주요 증시와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최근의 상승폭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의 출현도 증시 하락에 무게를 더하는 모습이었으며 LME 전기동의 재고 또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비철금속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알루미늄을 제외한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 대비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상해선물거래소(SHFE)에서 거래되는 전기동은 중국 내 높은 현물 가격으로 인해 지지를 받으며 전일의 상승폭을 이어갔으나 최근 재고량 감소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관망세를 유지하던 중 하락한 미 주요 증시와 연동하여 가격은 하락폭을 넓히기 시작하였으며 3M 3,800달러 레벨을 하향 돌파하며 꾸준히 저점을 낮추어 갔다. 달러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LME 전기동 재고가 625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점 또한 가격 하락 요소로 작용하였다.

알루미늄은 금일 역시 재고가 6만5,850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환매(short covering)로 인해 전일 대비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니켈과 주석은 전기동과 연동하여 하락폭을 늘리던 중 주요 레벨인 3M 1만달러를 하향 돌파하였다.
 
금일 LME 전기동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최근의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랠리는 정체되는 모습이었다. 최근의 가격 상승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던 LME 전기동 재고는 cancelled warrant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추세가 약해지고 있는 모습이며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SRB의 전략적 비축계획이 진행되고 있으며 남은 2009년 동안 60만톤에서 90만톤 가량 추가 비축이 기대되는 가운데 가격은 지지를 받으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 높은 현물 가격으로 SHFE 전기동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당분간 가격을 어느 정도 지지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발표된 2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22% 급증하고 금일 소매판매가 안정을 찾는 등 최근 발표된 지표들이 경기 침체가 마무리되는 조짐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어 경기 회복의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