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철시장은 전일 장 종료후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3,000억 달러 장기 국채 매입 소식에 따른 달러화의 약세화와 시장의 경제 회복 기대감에 급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FOMC의 정례회의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하였던 비철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소식으로 인해 전일대비 1% 이상 상승하며 장을 시작하였다.

SHFE 전기동, 알루미늄, 아연은 1∼2%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으며, LME 역시 전기동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넓혀 가는 모습이었다.

London장 오픈 이후 전기동과 아연 등 주요 비철금속들의 LME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 달러화 약세와 미 연준 발표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매수 물량의 유입으로 인해 가격 상승을 이끌어 내었다. 이후 주요 저항선 수준에서의 숏커버링(Short-covering)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랠리를 지속하며 금일 장을 마감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지난 10월 말 이후 톤당 4,000달러선을 상회한 전기동은 전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장기 국채 매입 소식으로 인해 개장 후 1% 넘는 상승을 나타내었다.
 
Asia장 동안 톤당 3,800달러 중반 수준에서 혼조를 보이던 전기동은 런던장 개장 후 1,700톤의 LME 재고 감소가 나타났다는 소식과 경기 회복의 기대감으로 인해 톤당 3,900달러선을 넘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와 4,000달러 수준에서의 스톱 물량 체결로 인해 단기간에 금일 고점이자 지난 10월말 이후 최고점인 톤당 4,020달러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4,000달러 수준에서의 강한 저항을 바탕으로 소폭 상승폭을 내어주며 전일대비 5%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알루미늄 역시 8,200톤 재고 상승을 보였지만, 미 연준의 소식과 전기동과 연동하며 1,45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며 장을 마감하였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3∼5%의 고른 상승폭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장기국채 매입 소식은 달러화의 하락 및 시장의 경기 및 수요 우려를 희석시켜  비철시장의 단기적 모멘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0'(Zero)금리 수준까지 낮춘 시점에서 국채 매입은 미국 FRB로서는 마지막 카드를 꺼낸 것으로 금리 하락의 효과를 위해 침체된 경제 및 경기를 부양할 목적으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시장은 미국 정부 및 FRB가 경기 침체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 비철금속뿐만 아니라 전 상품가격에 대한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기 및 경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기동은 중국 SRB의 추가 구매 기대감, 달러화 약세, 미 연준의 장기 국채 매입 효과로 지난 연말 이후 톤당 4,000달러선 상향 돌파 시도를 보였으며, 알루미늄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국 연준의 장기 국채 매입 효과로 인해 비철금속시장은 단기적으로 상승 랠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나 부진한 경기 상황 및 장기국채 매입에 대한 효과 및 세부사항이 결정되지 않아 아직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보이기엔 아직 일러 보인다. 또한  이를 뒷받침할 펀더멘털적 요소 역시 약해 보여 단기간에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현이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