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환급세 인상, 국내에 단기 '-', 중장기 '+'

中 수출환급세 인상, 국내에 단기 '-', 중장기 '+'

  • 철강
  • 승인 2009.03.20 14:02
  • 댓글 0
기자명 차종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이 수출환급세율 인상을 단행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국내 철강산업에 부정적이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분석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수출환급세율 상향과 수출관세 인하는 중국 철강제품 수출가격을 인하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이 경우 국내 철강산업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단기적으로 저가의 중국 철강제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철근 등 일부 품목이 국내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수출회복이 중국 철강가격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 철강업황이 세계 철강업황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철강가격 회복은 국내 철강업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철강수출은 지난해 9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1월부터는 전년동월대비 30∼50% 감소하는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내 유통재고 증가 및 가격 하락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출급감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강철공업협회는 철강재 수출환급세율 인상 및 수출관세율 인하를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협회 측은 중국 상무부에 관련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3월말경에 승인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예상되는 세율 조정치는 △열연과 중후판의 수출환급세율은 현재 0%에서 13%로 인상 △냉연, 도금, 칼라강판, 스테인리스 제품 등의 수출환급세율은 5%에서 17%로 인상 △철근과 선재는 수출관세를 현재 15%에서 5%로 인하 등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2월에도 수출부양을 위해 열연, 중후판 등의 수출관세를 5%에서 0%로, 형강의 수출관세는 10%에서 0%로 인하한 바 있으나 실제 수출 회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