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급감, 재고 증가로 수입 크게 준 탓
올해 철강 및 비철금속 부문의 무역적자 폭이 대폭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19일 발표한 2월 수출입 실적 통계(확정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철강 수출은 33억1,900만달러(전년비 -16.8%), 수입은 37억7,300만달러(전년비 -30.9%)로 전년 동기대비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철강 무역수지는 4억5,400만달러의 적자를 여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2008년 철강 무역수지 적자가 무려 연간 115억4,600만달러로 통상 2개월간의 무역적자가 20억달러에 달했음을 고려할 때, 상당히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철강 무역수지 적자 폭 축소는 전반적인 국내 산업경기 위축에 따른 철강재 수요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제조업체, 시중 재고 증가 등으로 수입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다만 철강 제조업체들의 가동률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전략으로 그나마 수출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작아 무역수지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철금속의 경우 1~2월 동안 수출은 7억1,400만달러(전년비 -49.4%), 수입은 10억8,200만달러(-58.4%)로 역시 3억6,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철강에 비해 해외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으로 수입 감소율과 수출 감소율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