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1분기 실적, '급전직하' 전망

제조업체 1분기 실적, '급전직하' 전망

  • 철강
  • 승인 2009.03.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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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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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미비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주요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전체 제조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체들도 1분기 실적이 이익면에서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전자,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전세계적인 수요 위축과 가격 약세 등으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주요 기업들은 2분기에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국제철강가격이 바닥권으로 떨어진 데다 포스코 등 철강업체들이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감산을 공식화했기 때문에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스코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7조905억원, 영업이익 6,507억원, 순이익 4,728억원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9% 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9%, 54.1% 줄어든 수치다.

현대제철은 매출액 1조7,828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순이익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1%, 67.56%, 83.30%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철강수요산업인 자동차 업계도 전 세계적인 산업 수요 감소로 인해 올해 1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2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은 해외생산분을 제외하고 43만5천919대. 63만1천여대가 팔렸던 지난해 동기보다 30.9%나 떨어진 수치이다.

조선업종은 최근 수주 가뭄에도 불구하고 수년치 일감이 확보돼 매출은 작년 1분기 수준 내지 이를 약간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통도 매출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미래의 일감이 될 선박 수주 실적은 매우 저조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조선 3사가 수주한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1월 유럽 선사로부터 따낸 LNG-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 1척 뿐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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