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2차 신용위험평가
건설ㆍ조선 20개사 C~D등급 전망
금융권의 2차 신용위험평가가 엄격해진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 2차 구조조정 심사 대상 중 20여 개의 건설사 및 조선사가 워크아웃 또는 퇴출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차 구조조정 심사는 70개 건설사와 4개 조선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은행권은 이들 업체들에 대한 막바지 신용위험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15개 건설사의 주채권은행을 담당하고 있는 농협은 최소 4~5개 업체에 CㆍD등급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14개 건설사를 맡고 있는 국민은행은 4곳 이상을 C등급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12개 건설사와 1개 조선사 중 3개사를 워크아웃이나 퇴출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도 심사대상 8곳 중 3개사에 C~D등급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에서는 지난번 심사에서 B등급을 받은 신창건설이 한 달 만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1차 구조조정 심사 과정에 대한 비판이 많은 만큼 2차 구조조정에는 은행권이 한층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