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은 말레이시아계 기업과 제3자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회사 전체 또는 사업부이며 거래 상대방은 잔고증명서를 통해 증명된 자금력를 갖춘 큰 규모의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C&중공업에 따르면 매수자 측은 실사도 없이 이행보증금을 입금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 이르면 이번주내에 예비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2주가량 소요될 예비실사가 끝나면 매수자가 이행보증금 100억원을 예치할 수 있을 것으로 C&중공업은 보고 있다.

C&중공업은 해외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 측에 워크아웃 재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워크아웃이 무산될 경우 이미 체결된 계약이 파기돼 매출을 포기해야 하고 이 밖에도 1조원 이상의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C&중공업은 우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선수금 환금보증(RG)을 받은 선박들에 대한 RG 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