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철금속시장은 유럽 증시가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장세를 이어갔고 특히 상품주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자 런던장 개장 바로 전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하지만 LME 재고 발표 후 전기동 재고가 금일 역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자 가격은 하락을 내어주며 상승반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발표된 미국 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자 가격은 서서히 고점을 높이기 시작하였다. 이후 발표된 2월 신규 주택판매 지표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며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과 함께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였고, 향후 회복 될 것이라는 몇몇 기관의 전망을 대변하자 주요 비철금속들은 상승폭을 늘려가기 시작하였다.

장 후반 미국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달러화는 준비통화로서 변함 없을 것으로 본다”는 발언과 함께 유로대비 약세로 들어선 미국 달러 또한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상승폭을 넓히던 중 전일 대비 약보합 내지 강보합 레벨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의 유입으로 2% 가량 조정을 받은 전기동은 금일 아시아 장 개장 후 소폭의 조정을 받은 이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장세를 이어나갔다. 런던장 개장 직전 상품주를 중심으로 약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인 유럽 증시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최근의 단기 급증이 더 이상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면서 런던장 개장 직전 전기동은 급락하였고 상해선물거래소(SHFE)에서 거래되는 전기동은 전일 대비 2% 가까이 하락한 모습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이후 LME 재고가 금일 역시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자 전기동은 금일 저점을 확인한 후 반등하기 시작하였고,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발표되자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약세로 전환한 미국 달러의 지지로 고점을 높이던 중 다시 톤당 4,000달러 레벨을 향해 시도하였고 전일 대비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알루미늄 역시 전기동과 연계하는 모습이었으나 주요 지지레벨인 3M 1,400달러는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니켈은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전일 대비 1.5%가량 하락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여타 비철금속들 또한 약보합 내기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최근 주요 비철금속 가격의 급등 추세는 전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미국 FOMC 정례회의 후 발표된 장기 국채매입 방침으로 인한 유로 대비 달러의 전반전 약세, 은행의 부실자산 정리로 인한 금융주의 상승, SRB의 전략적 비축 움직임은 지난 3월동안만 전기동 가격을 20%가량 상승하는데 힘을 주었다. 알루미늄의 경우 3월동안만 10% 상승하였다. 지난 시황에 설명하였듯 경기 부양책의 효과에 대한 회의론 또한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금일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최근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였다는 전망을 반영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으나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였다 하더라도 단기 내에 회복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RB의 비축 움직임 이외에 전반적인 수요 회복 가능성을 찾아보기 어렵고 펀더멘털적 이슈가 부족한 가운데 경기 회복을 확연히 느끼기 전 가격하락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