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ST 매각 가시화, 새주인 누가될까?

대한ST 매각 가시화, 새주인 누가될까?

  • 철강
  • 승인 2009.03.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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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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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포스코에 우선 통지
포스코는 글쎄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업체인 대한ST. 모회사인 대한전선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매각 대상이 됐다.

26일 대한전선은 자 회사인 대한ST 지분 매각을 잠재적 매수자와 진행하고 있으며 포스코간에 2007년3월28일 체결한 "주식 매매 및 주주간 계약"에 따라 우선 매수권자인 포스코에 이를 통지했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대한ST 매각과 관련한 다양한 소문이 떠돌고 있었으며 이번 공시에 따라 대한ST의 매각이 공식화됐다.

대한ST의 매각이 공식화됨에 따라 스테인리스 업계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년부터 5년 동안 포스코와 임가공하기로 했기 때문에 포스코 혹은 다른 업체가 인수하게 되더라도 남아있는 3년 동안의 임가공 여부가 어떻게 될 것인지 가장 궁금해지고 있다. 또 포스코가 과연 현재 시황에서 대한ST를 매입하게 될지,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연연속 가동과 함께 제기되어온 공급 과잉 상황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대한ST는 지난 200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525억원과 265억원, 2008년에는 매출액 2,745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설사 포스코가 인수를 하지 않더라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른 곳으로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사모펀드가 약 1,000억원 규모로 인수제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 확보하기 위해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는 방안의 연장선"이라며 "대상을 밝힐 순 없지만 현재 매각 작업이 어느 정도 진척된 상태"라고 전했다.

대한전선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말 서울 회현동 사옥을 950억원에 매각하고 경기 안양 공장부지를 5,500억원 규모로 유동화시키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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