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 금속시장은 전일의 상승폭을 이어가 강한 상승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시황에서 언급되었듯 전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였고 그 동안 발표 되어온 그 외의 지표들이 개선의 여지를 보이자 전일 반등한 바 있다. Rio Tinto가 ‘중국의 infrastructure spending 등과 같은 경기 부양책 실행 움직임으로 인해 2009년 하반기부터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점 또한 가격 상승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상해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요 비철금속들은 2∼3%의 상승을 보이며 거래를 마감하였고, LME 주요 비철금속들은 대부분의 비철 금속들의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발표된 미국 4분기 GDP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였으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비철금속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하는 모습이었다. 미 주요증시는 베스트바이, GM 등이 오름세를 주도하던 가운데 은행주의 부진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소폭 강세를 유지하며 혼조세를 보인 미국 주요 증시에 연동하던 중 비철금속들 또한 주요 레벨에서의 강한 저항을 확인하며 전일 대비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 장 개장 후 꾸준히 고점을 높이며 전일의 상승을 이어갔다. 런던장 개장 직후 3M 4,1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한 후 전 고점인 3M 4,135달러에 다시 한번 다가갔으나 전 고점을 상향 돌파하는데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4,100달러 레벨을 중심으로 횡보하던 중 전일 대비 3% 가량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아연은 전기동과 연동하여 상승을 보이던 중 전 고점 레벨까지 상승한 후 레벨에서의 저항을 확인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일 대비 상승하여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비철금속들은 큰 폭의 상승을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현재 미국의 금융권 회생에 초점을 두고 있는 구제정책과 달리 중국은 infrastructure 등의 투자를 중심으로 구제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실제로 중국 전기동 케이블 제조업체들의 2월  주문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의 여지를 반영하면서 추후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어느 정도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 재무성의 부실자산 처리 방안이 부실 은행의 국유화를 막기 쉽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들이 겹치면서 세계적인 석학들 사이에서 부실자산 매입 방안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입장들이 잇따르고 있다.

비철금속 가격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슬슬 제시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상승하기에 펀터멘털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며, 전기동은 향후 상승할 경우 톤당 4,200달러 레벨에서의 저항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