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철금속 시장은 개장 전부터 오름세를 보인 미국 주요 증시 선물과 유로 대비 약세로 전환한 달러에 힘입어 상승마감 하였다.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 등을 포함한 악재로 인해 미 증시는 전일 급락하였으나 악재가 이미 선 반영되었고 전일의 과도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는 금일 엔화대비 상승하였으나 유로화 대비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고 금일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장 개장부터 상승폭을 높이던 비철금속은 장 후반 발표된 지난 1월 미국의 단독주택 가격이 2008년 동기간 대비 19.0%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건축 산업분야로부터의 수요 하락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후 상승폭을 늘리기 시작한 미 주요 증시에 연동하여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 대비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한 후 상승폭을 늘리기 시작하였다. 런던장 개장 후 주요 레벨인 3M 4,000달러를 상향 돌파하였고, LME 재고가 1,995톤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자 가격 상승에 추가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은 5% 가까이 급등한 모습으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GM과 크라이슬러 악재로 인해 타 주요 비철금속 대비 가장 작은 상승을 보였으며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에 연동한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 대비 1% 내지 3% 가까이 상승한 모습으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Codelco의 CEO Jose Pablo Arellano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요는 아직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비철금속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었던 SRB의 전략적 비축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당분간 중국으로부터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금일 발표된 미국 1월 주택 가격이 폭락 한 점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로 미루어 볼 때 가격의 상승폭은 어느 정도 제한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진행중인 G20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기축 통화를 제시하면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G20 회의에서 금융시스템 안정화에 대한 경기부양책이 발표되지 않을 경우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강화되어 미국 달러가 유로 대비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