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유통 "시황 회복? 글쎄…"

H형강 유통 "시황 회복? 글쎄…"

  • 철강
  • 승인 2009.04.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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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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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늘었지만 전망 불확실 여전

H형강 유통업계가 H형강 수요 회복에 대한 일부의 기대에 우려를 나타냈다. 4월 들어 H형강 시장은 수요가 거래량이 늘며 수요가 일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H형강 제조업체들도 판매 계획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총 1만5,000여톤의 H형강을 더 판매할 계획이다.

 H형강 유통업계에서는 일부 판매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으로 시황이 회복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실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으나 H형강 수입이 감소하면서 수입 H형강 구매층이 국산 H형강으로 옮겨온 탓도 있다는 것이다. 또 가격 하락을 염려한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다시 줄이려는 움직임도 거래량이 늘어난 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미 유통업계에서는 H형강 유통가격 재하락설이 제기되고 있다. 제강사의 철근 가격 할인 축소 무산과 일반형강 가격 할인 재적용 등으로 인한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서울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지난 2~3월 판매가 워낙 저조했기 때문에 판매가 늘어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 뿐 예년 수준과 비교하면 실제 판매량은 늘어났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형강 유통업계에서는 특히 H형강 유통시장의 시중 재고가 높은 수준에다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수요처들이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예로 들며 시장이 회복됐다고 단정 짓기에는 위험요소가 여전히 많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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