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철강업체, 2분기에도 감산 지속

해외 철강업체, 2분기에도 감산 지속

  • 철강
  • 승인 2009.04.16 09:03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아르셀로미탈 등 전년동기比 35~40% 감산
中은 전년수준 유지 또는 소폭 감산, '효과는 글쎄'

중국을 제외한 해외 주요 철강업체들이 2분기에 들어서도 감산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동양종합증권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감산폭이 연간 조강생산 감산 예상폭에 비해 높은 것은 수급 조절의 초기단계에서 높은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철강업체들이 극단적인 감산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세계철강협회(WSA)가 올해 세계 철강재 소비량이 전년대비 9.8% 감소하고, 조강생산량도 이와 유사한 전년대비 9.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1~2월 세계 조강생산량은 1억7천만톤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를 놓고 보더라도 감소폭이 생각보다 넓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해외 주요 업체 가운데 아르셀로미탈의 경우 1분기 조강생산량을 생산능력대비 약 40%에 달하는 1,200만톤을 감산했으며, 신닛데츠(NSC) 역시 전년동기대비 40% 가량 줄었고, JFE스틸의 감산폭은 약 35% 선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스코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만 25% 전후의 감산이 이뤄졌다.  

박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최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5월부터 정상적인 생산궤도에 올라서 2분기 가동률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해외의 다른 메이저업체들은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감산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의 경우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1~2월 조강생산량이 8,161만톤으로 집계된 바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이다. 3월에는 감산이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감산폭은 전년대비 4% 감소하는 수준에 그칠 덧으로 전망돼 1분기 전체 조강생산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2분기에 감산이 확대된다 하더라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어서 실질적인 감산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