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시작한 20일 비철금속 시장은 단기간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유로화대비 달러화 강세 및 각국 증시 부진에 동반하며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비철금속 시장은 장 클로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다음달 7일 ECB정례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펼 것이라는 발언 이후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상승하며 비철금속 시장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SHFE 전기동과 아연은 1~2%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고 LME 비철 가격 역시 하락세를 유지하며 장을 이어갔다. 런던 장 개장 후 전기동을 중심으로 재고가 하락하였다는 소식이 발표되며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지지해주는 효과를 보였으며 이후 주요 지지선 레벨에서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증시 개장후 BOA(Bank of America)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미 증시의 단기 급등 및 미 주요 금융회사들의 신용 손실 우려가 시장에 급속히 퍼지며 하락한 미국 증시와 연동하며 다시금 가격 하락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뚜렷한 매수세 없이 전일대비 크게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20일 LME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톤,달러
구분 |
금 일 |
당월평균 |
전월평균 |
금일 |
변동폭 | ||
Cash |
3M |
Cash |
Cash |
3M | |||
전기동 |
4,636.0 | 4,645.0 | 4,422.7 | 3,749.8 | 3,785.6 | 462,325 | - 7,300 |
알루미늄 |
1,419.0 | 1,456.0 | 1,427.3 | 1,335.8 | 1,373.0 | 3,660,025 | - 6,100 |
아연 |
1,473.0 | 1,501.0 | 1,377.2 | 1,216.8 | 1,244.2 | 345,400 | - 1,800 |
연 |
1,509.0 | 1,493.0 | 1,379.3 | 1,238.9 | 1,248.7 | 61,275 | 600 |
니켈 |
12,230.0 | 12,255.0 | 11,130.4 | 9,696.4 | 9791.36 | 105,846 | 450 |
주석 |
12,400.0 | 12,300.0 | 11,301.3 | 10,675.9 | 10,491.1 | 11,915 | 115 |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금일 4%넘는 하락폭을 기록한 전기동은 장 시작부터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인해 최근 지지선인 톤당 4,700달러선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7,300톤 재고 감소를 보였다는 소식에 전기동 가격은 4,700달러선에서 강한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국 경기 선행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 및 미 증시의 부진으로 인해 전기동은 장중 한때 4,600선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펼쳐지며 금일 저점인 4,565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일대비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6,100톤의 재고 감소를 보인 알루미늄은 전기동 가격 움직임 및 미 증시 하락과 연동하며 전일대비 2%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였으며 그동안 급등세를 나타내었던 아연과 연(Lead)은 5%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가격이 1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비철금속 시장은 금일 상승 랠리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며 하락 마감하였다. 특히 전기동의 경우 최근 중국 실물 전기동 시장의 수급상황이 원활치 않아 중국 실물 고객들의 LME Warrant buy로 인해 최근 Contango Market에서 Backwardation Market으로 전환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경기 회복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중국 SRB가 추가적으로 구매 할 것이라는 루머만 존재 할 뿐 정확한 비축 및 구매량이 집계되지 않고 있다.
또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현 가격 수준에서 추가적인 SRB의 구매 역시 의문점이 많다. 단기적으로 중국 쪽 이슈로 인해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다시금 가격 상승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가능성이 농후 하지만 연초 대비 50% 상승으로 인해 SRB가 전략 비축량을 시장에 다시금 내어놓을 가능성도 있어 가격 움직임의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 분석된다.
자료제공:우리선물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