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 할인 축소 “기대 반 걱정 반”

철근 유통, 할인 축소 “기대 반 걱정 반”

  • 철강
  • 승인 2009.04.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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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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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으로 수요 증가 내심 기대
판매 부진 속 늘어난 재고에 걱정 늘어

철근 유통업체들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제강사의 할인축소설에 ‘기대 반 걱정 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제강사의 할인 축소는 시장의 변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유통업체들은 할인 축소를 통한 가격 상승이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요처들이 구매를 미룬 것이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철근 유통시장에서는 그 동안 건자회의 철근 가격 인하 압박과 철스크랩 가격 약세로 인해 가격하락설이 확산돼 왔다.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 건설업체 등 수요처들이 구매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반면 늘어난 재고는 유통업체들에게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할인축소설이 시장에 퍼지면서 유통업체들은 가격상승에 대비해 재고를 늘려왔다. 예상대로 할인 축소가 적용돼 철근 가격이 상승한다면 재고자산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할인 축소가 무산되거나 가격 상승에도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유통업체들에게 재고비용 등 재정적인 부담을 초래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철근 유통업체 관계자는 “가격 상승에 대비해 재고를 늘리긴 했지만 구매 문의 전화가 크게 늘지 않아 솔직히 걱정”이라면서 “얼마에 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파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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