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창 의원 “포스코 회장 선임, 정권이 개입”

우제창 의원 “포스코 회장 선임, 정권이 개입”

  • 일반경제
  • 승인 2009.04.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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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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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기업 MB 인사로 도배" 비판

정준양 포스코 회장 선임에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겨레신문>은 23일자 신문에서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박 국무차장과 천 회장이 지난 1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선임이 결정된 시이오(CEO) 추천위원회가 열리기 전, 정 회장과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이구택 당시 포스코 회장, 윤석만 당시 포스코 사장 등을 접촉하는 등 포스코 회장 인선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지낸 박 국무차장은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직계이며 고려대교우회장을 맡고 있는 천 회장은 이 대통령의 오랜 지기인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 회장 선임을 두고 정준양 회장과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당시 포스코 사장)을 두고 설왕설래가 많았던 것에 대해서 우제창 의원은 "이구택 당시 회장은 이후 1월 14일 박태준 명예회장에게 ‘위에서 정준양 사장으로 몰고 가는 것 같다’고 보고했더니, 박 회장이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 결정 전날에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윤석만 당시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이 정 사장으로 결정해 바꿀 수 없다고 통보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한편, 우 의원은 또 다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간기업들인 LG전자, KT, KT&G, 포스코 사외이사들 보면 MB맨들이 들어가고 있다"며 "공기업 선진화는 말만 번지르르하고 내용은 완전히 뒤로 돌리는 식의 공기업 개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포스코에 대해서는 "국민기업 대해 박영준 차장, 천신일 회장이 등이 만나서 원래 후임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일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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