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송재봉 사장은 30일 오전 한국철강협회에서 심윤수 상근부회장을 만나 올해 철강협회가 추진해 나갈 주요 업무사항과 철강업계 현안사항에 대해 상호의견을 나눴다.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문) 본지 송재봉 사장: 철강협회의 올해 주요 추진사업은 무엇입니까?
답) 심윤수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올해 특별하게 추진해 나갈 사업이라면 ‘실행중심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늘 해오는 것이지만 철강협회 회원서비스 차원에서 고객지향, 맞춤형 對고객서비스 등 실행위주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으로 무역통상 관련 워칭 시스템과 수입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자유무역주의(FTA) 등 정부가 추진해 나가는‘저 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으로 기후변화협약 등과 관련 업계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업계를 위한 對정부 지원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수요개발부문은 지난해와 같은 방식의 홍보, 세미나, 교육 등도 있지만 실질적인 철강 신수요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소방용 배관호스에 있어 스테인리스(STS)를 적용시키는데 있어 법과 기술적인 문제점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조사부문에서는 철강 원 단위 조사활동에 이어 올해는 철강수급과 관련한 중장기 철강수요 전망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 보론강 첨가재 합금강봉강 등 수입 철강재에 대한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지요?
답) 철강협회 차원에서 중국정부에 의견을 전달하는 등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세관의 통관서류를 기준으로 한 조사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중국정부에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 부적합 저급 수입재에 대해서는 본지와 “합동현황조사단"을 발족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그리고 비정기적 현장파악 등 중국의 편법 수출에 대한 대응은?
답) 실제로 소재를 사용하는 건설업체 기준, 부적합 또는 기준에 미달하는 수입철강재에 대해서는 건설기술관리법에 근거, 철강재 유통신고센터를 개설 운영하고자 합니다. 비정기적으로 수입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소기의 목적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문) 오는 5월16일에 있을 철강마라톤대회 등 현재 참여도는?
답) 현재 4,713명이 참여를 신청하고 있습니다. 현재 철강경기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1년에 한 번 정도는 그래도 철강마라톤을 통해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서로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저 탄소 녹색성장 정책’ 등 철강이미지 개선 등 對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계기도 된다고 봅니다.
문) 철강협회의 회원사 지원부문에 있어 판재류 업계 대비 국내 전기로(電氣爐)제강 업계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소원한 것 아닌가하는 얘기도 있는데 향후 계획은?
답)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가 협회에 존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보전협을 통해 지원해 나가고 있습니다. 판재류부문이 상대적로 덩치가 크다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상 들여다보면 전기로 제강부문의 경우 기후변화협약 문제 등으로 국회활동지원, 對정부 정책건의 등 하는 일이 많습니다.
원천적인 것은 한 마디로 회원사 서비스나 미흡한 부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잘 살펴서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판재류유통협의회는 후판 수입재 문제 등 회원사의 이해관계와 가격문제 등 잘 논의될 수 있도록 “6월중 철강유통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조율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 일본은 자동차생산 등 5월부터 조강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마지막으로 철강경기 호전시기 여부는?
답)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연말이나 가야할 것이라는 의견과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오히려 송재봉 사장께서는 최근 부산·경남지역 등 철강업체 방문이 많으신 것 같은데 실물입장에서는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요?
답) (송재봉 사장) 이번에 부산지역 등 지방을 돌아보니 경인지역은 평택의 쌍용자동차, 부천의 지엠대우 등 자동차생산이 부진한데 비해 부산 및 창원지역은 자동차와 조선업체 등 대형 실수요업체들이 인근에 상주하다 보니 LG전자 등 고급가전용 수요로 생산이 늘고 녹산공단의 르노자동차, 창원의 지엠대우 마티즈 소형자생산 등으로 경인지역 CEO들이 철강경기 회복시기가 4분기는 가야된다고 보는 것과는 달리 2009년 하반기에 가면 경기호조가 느껴진다고 할 정도로 긍정적입니다. 품목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서울·경인지역보다 부산·경남지역이 오히려 경기가 나은 것 같습니다. 조선은 중소규모 조선사들은 어렵지만 대형조선소들은 어려운 가운데 그래도 일감이 꾸준하고 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문) 심윤수 상근부회장: 이렇게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 송재봉 사장: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