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어학시험 '스피킹 테스트'만
포스코가 직원들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해외법인 주재원들의 의사소통 역량을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해외법인 및 사무소에서의 의사소통을 법인별 여건을 고려해 영어 또는 현지어를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공용 언어 가이드라인(Guideline)’을 시행하고, 본사와의 의사소통 시에도 영어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또 해외 주재원의 경우 일정수준 이상의 어학능력을 보유한 직원에 한해 해외파견을 하기로 했으며, 조기에 선발해 부임 전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파견 중에도 주기적인 어학관리를 지속해 복귀 후에는 현지어 수준을 A급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학시험을 ‘스피킹 테스트(Speaking Test)’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TOEIC·HSK·JPT 등 기존의 어학시험이 주로 듣기와 읽기 중심으로 되어 있어 실제 업무수행에 필요한 말하기와 쓰기에 대한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변경된 어학시험은 승진은 물론 해외 유학 및 해외 근무직원 선발 등 인사관련 전 분야에 걸쳐 적용될 예정으로, 직원들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2010년까지는 기존의 어학시험과 병행해 운영하고, 2011년부터는 스피킹 테스트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원료구매·IR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 직원들의 어학관리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직무에 따라 기본적으로 필요한 어학능력 수준을 설정함으로써, 해당부서 직원들이 PSC (Personal Score Card)를 통해 개인별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통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확보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2011년부터는 해당부서 근무를 위한 필수요건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 어학관련 기준 개선에 맞춰 직원들의 어학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 어학교육을 비즈니스 회화 중심으로 개편하고, 수준별 강의를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