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보강·환율 상승 영향 등 2,440억 증액돼
동부제철(열연생산부문 한광희 사장)이 7월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는 전기로 및 열연제철 사업에 총 8,46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당초 회사측은 6,2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 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 영향으로 투자금액이 8,460억원(부두 건설비용 600억원 포함)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동부제철의 전기로 투자 계획
사업규모 | - 전기로 2기, 연산 250만톤 생산능력 |
선철 투입 비중에 따라 전기로의 실제 생산능력은 300만톤까지 확장 가능 | |
투자규모 | - 총 8,460억원 (부두 건설비 600억원 포함) |
공장부지, 산소발생설비, 수전설비가 이미 마련되어 있어 톤당 투자비 저렴 | |
- 산업은행 시설자금 5,000억원 확정 | |
공사기간 | - 2007년 6월 ~ 2009년 5월 |
실행계획 | - 설비구매 : 미쓰비씨상사 |
- 원료 배합비율 : 국내고철 25%, 수입고철 25%, 용융환원철 50% | |
생산/판매계획 | - 열연생산 250만톤 중 180만톤은 내부 투입, 70만톤은 외부 판매 |
또한 올해 1분기까지 4,790억원이 집행됐으며 상반기까지 3,850억원이 추가로 투자돼야 한다고 전했다.
전기로 투자와 관련해서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장기 시설자금 차입(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이 이미 확정돼 지난 1분기까지 2,291억원이 차입됐고 2,709억원이 추가로 차입될 계획이다.
산업은행 차입금 이외 앞으로 1,141억원의 자금이 영업활동이나 추가 차입을 통해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며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인해 영업을 통한 현금창출력 저하로 전기로 투자 완료때까지는 부족한 자금을 외부 차입이나 보유자산 매각, 계열사로부터의 자금 지원 등에 의존하는 형태의 현금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동부제철은 지난 2007년 5월 전기로 신설을 통해 연간 250만톤 규모의 제강생산 능력 확보를 골자로한 제철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180만톤은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70만톤을 외부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냉연 등 사업분야에서의 원가 경쟁력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신규 전기로 공장이 가동하는데 있어 생철 등 원료조달이 원활하고 기술상의 문제없이 진행된다고 가정할 경우라며 설비 투자자금의 확대로 인한 단기적인 재무안정성 부담 가중과 시중 금리 인상시 이자 비용 부담 가중, 향후 생철 등 원료 조달의 불확실성, 국내외 공급과잉에 따른 판매 경쟁으로 인해 낮아진 수익성 등 신규 전기로 사업 진출에 따른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