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중국 내 열연코일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상해 시장에서 거래된 Shagang의 5.5mm Q235규격 열연코일 가격은 약 톤당 3,350위안(493달러,부가세 17%포함)선이었다. 이는 지난 4월 말에 비해 150위안 가량 상승한 것이다.
한편, 텐진에서 거래된 Tangshan Iron & Steel의 동일 규격 열연코일 가격은 톤당 3,300위안(부가세포함)선으로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80위안 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중국 내 주요 시장의 열연코일 가격 상승세는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가격 상승세와 달리 재고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 관계자들은 최종 수요자들의 수요 증가 보다 대형 무역업체들의 재고비축으로 인한 가격상승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상해 열연코일 재고물량은 약 760만톤 규모로, 지난 주 대비 1~2만톤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무역업체 관계자는 "판재류 소비처인 제조업분야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중국 내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수요증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실질 수요증가를 기반하지 않는 한, 가격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