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광산 재개발 사업, '순항'

국내 폐광산 재개발 사업, '순항'

  • 비철금속
  • 승인 2009.05.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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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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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 환경오염 우려에 "복원사업 충실, 문제없다" 밝혀

국내 폐광산 재개발 사업으로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가 추진하고 있는 가곡광산 개발 사업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환경오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곡광산은 그간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탐사가 진행돼 왔으나 최근 인근 지역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 시작했다.

지식경제부와 광물자원공사(당시 광진공)는 지난해 7월 품위와 매장량을 기준으로 재개발 가능성이 높은 50여개의 폐광산 중 가장 잠재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강원 삼척의 '가곡 연·아연 광산' 재개발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고, 현재 탐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광물공사 측은 가곡광산 탐사를 통해 새로운 광맥을 발견해 재개발 가치가 당초 예상보다도 더욱 높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곡광산 재개발 사업은 폐광산 재개발의 시범사업으로, 향후 폐광산 재개발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첫 단추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가곡광산이 위치한 지역은 기존 광산 폐기물에 의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고, 지난 3월 환경부가 발표한 '폐금속광산 주변지역 토양·수질오염실태 조사결과'에서도 오염개연성이 높아 복원이 시급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광산 하류 지역에 대규모 친환경 유기농 특화지구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본격적으로 광산 개발이 진행되더라도 지역 주민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제 속도를 못 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광물자원공사 측은 “조사 결과 광산을 재개발해도 유기농 특구 등 주변 지역에 미치는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광해관리공단 측과 복원사업을 함께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폐광산 재개발 사업은 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를 일축했다.

지난해 정부는 국제 광물가격 급등에 따른 국내 원자재 수입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국내 폐광산 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가곡광산을 비롯해 충남 금산의 금산광산, 경북 문경의 화곡광산 등 5곳에서 폐광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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