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

  • 철강
  • 승인 2009.06.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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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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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어려워져도 최소한 지원 필요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이 세계 10개국 문화예술활동 후원가를 선정해 시상하는 ‘2009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한국 수상자로 선정돼 2일 오후 4시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수상했다.

 

 


좌) James Thomas Siano_Montblanc Asia Pacific CEO  우)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이 회장은 "철강업계 종사하면서 그동안 문화예술계를 위해 공헌한 일이 없는데, 수상자로 선정돼 과분하다"면서도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딱딱한 하드웨어에 빗댈 수 있는 철강업계가 우리 사회의 소프트웨어 부문인 문화예술계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며 "세아그룹은 매출액의 1% 정도를 문화후원 및 사회공헌을 위한 비용의 가이드라인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철강업계가 시황이 어려워 수익이 줄고 있지만 문화예술은 물론 사회봉사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은 필요하다"며 "세아제강은 물론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의 문화예술계 지원이 보다 확대되면서, 지난해부터 신년인사회가 음악회로 전환되는 등 앞으로도 지원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부터 독일 몽블랑 문화재단이 주관, 올해로 18회를 맞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다방면에 걸친 후원 활동으로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세계적인 상이다.

이운형 회장은 국립오페라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오페라의 대중화와 예술적 성취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고, 국내 최고 실내악단 중 하나인 한국페스티발 앙상블과 성악가 20여 명이 창단한 예울음악무대 등 크고 작은 여러 예술단체에 정기적인 지원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미시간 대학교 미술관 확장에 사재를 기부, 새롭게 재개관한 미술관 안에 코리아 갤러리가 만들어지는 데도 기여한 바 있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에게는 순금으로 한정 생산하는 그 해의 몽블랑 예술 후원자 펜(Patron of Art Edition)과 1만5천 유로의 문화후원금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문화후원금은 수상자가 선정하는 문화예술단체나 인물에게 기부하게 되는데 이운형 회장은 올해 후원금을 예울음악무대와 국립오페라단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아제강 공원일 부회장, 한국번디 김시원 부회장, 세아베스틸 이승휘 사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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