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대비 보합 수준에 거래를 마감한 주석을 제외한 품목들이 큰 폭의 상승을 보여준 하루였다.

중국의 5월 전기동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과 금일 발표된 미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자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 이었다. 여전히 유로 대비 약세를 유지하는 미국 달러는 인플레에 대한 원자재로의 헤지성 매수세력의 유입을 초래하며 비철금속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역시 LME 재고 감소를 보여준 알루미늄은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으나 지난 5월 중국 수입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상승폭은 타 비철금속 대비 다소 약한 모습이었다. 금일 주요 비철금속들은 품목별로 크게는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며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 장 동안 큰 변동성을 보여주지 않던 가운데 상해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전기동은 전일 대비 약보합 수준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LME 재고 발표 후 금일 역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자 중국으로부터의 5월 수입량 증가 소식에 더불어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하였고 상승폭을 늘리던 중 주요 저항선인 3M 5,300달러에서의 테스트를 잠시 거치는 모습이었다.

금일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전기동은 상승폭을 더욱 넓혀가던 중 지난 8개월 이래 최고치인 3M 5,388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결국 전일 대비 3%이상 상승을 보여주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금일 역시 재고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었으나 중국의 5월 수입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타 비철금속 대비 상승폭을 소폭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Cancelled Warrant가 11만6,950톤에서 11만8,675톤으로 상승한 점 또한 가격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회복의 신호를 보여주는 경제지표와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주는 미 달러는 최근 6월동안만 전기동의 가격을 10% 이상 상승하는데 일조해온 모습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도 어느 정도 기대해 볼만하며 상품시장에 대한 심리 또한 개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차익거래 기회가 줄어든 만큼 근 시일 내에 중국으로부터의 수요 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상승폭이 제한될 확률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해본다.

최근 들어 상승폭을 키워온 알루미늄 역시 업체들이 단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앞으로 가격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해볼 만 하나 마켓 심리는 아직 방향성이 뚜렷하게 정해졌다고 단정짓기에 조금 이른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