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대표 안옥수)의 투자회사인 사우디스틸파이프(SSP(Saudi Steel Pipe))의 상장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어 향후 휴스틸의 중동지역 지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P는 1980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설립된 강관제조업체로 휴스틸은 SSP의 2대 주주이다.
23일 휴스틸 관계자는 SSP는 2006년말 상장추진을 결정한 이후 지금까지 상장을 추진해 왔으며 경기여건의 악화로 절차가 다소 지연되었으나, 금년 6월 CMA(사우디아라비아 자본시장당국)의 승인 후 지난 3일 3.43 대 1의 경쟁률로 일반공모주 청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CMA의 최종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로 주식거래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8월 초순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식의 공모가격은 25SR(Saudi Rial)로 액면가 10SR 대비 2.5배 할증발행 되었으며, 상장완료 후 휴스틸의 지분율은 16.37%로 변경(종전 23.86%)되지만 주식수(약 835만주)에는 변동이 없고, 이에 따른 휴스틸의 지분가치는 공모가 기준 현재 환율로 약 7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상장을 통해 조성된 자금은 향후 중동과 유럽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제품개발과 생산을 위한 대구경 신설비 투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휴스틸 관계자는 "SSP 상장은 당사 주주들의 주된 관심사였고, 사우디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합작투자법인의 상장이었는데 다행히 상장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며 "지금은 25SR로 공모되었지만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분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신설비 투자로 인한 SSP의 경쟁력 향상은 향후 휴스틸 중동지역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다” 고 밝혔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