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155억·순익 58억…파생상품거래 손실 규모 크게 줄어

  표면처리강판 전문 생산업체인 동양석판(사장 조남중)이 10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애과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각종 영업외수익 확대와 파생상품거래손실 축소 등으로 순익 규모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49억8,045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2%가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7.1%가 줄었지만 1분기 호조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 역시 2분기에는 22억5,118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6.8%나 급감했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155억186만원을 기록해 4%가 전년 동기에 비해 늘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4% 증가에 그쳤으나 법인세 비용차감전 순익 규모는 상반기 전체로 89억3,478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1억2,530만원에 비해 급격하게 늘었고 당기 순익 규모 역시 지난해 상반기 2억3,652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57억9,947만원으로 급증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동양석판의 경영실적이 이처럼 좋아진 것은 원거리 수출 및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 외화환산손실 및 파상상품거래손실 축소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상반기 내수 경기 침체로 자동차 및 건설용 일반관 수요가 급감했으며 음료관 역시 알루미늄캔 등 대체재 전환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알루미늄 가격 상승으로 관련 음료관 수요 감소가 예상되며 석도강판용 BP 공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기주석도금강판 판매량이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 동과 니켈, 라미네이트 등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의 보합세와 해외 수요의 안정적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세계적인 경기회복 및 보유재고의 소진으로 전기주석도금강판의 해외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 상반기 동양석판 경영실적                             (단위 :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