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자동차와 조선산업에서 총 2,800만톤의 철강재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8일 헤난 젱저우에서 열린 철강유통업계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자동차에 1,500만톤, 조선에 1,300만톤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회의에서 시 지안후아 중국자동차제조협회 부회장은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938만대에서 올해 1,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철강재 소비도 1,500만톤에 달하며, 강판이 약 75%, 구조용 강재가 25% 가량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탄 나이펑 중국조선산업협회 부회장은 보수적인 견지에서도 올해 조선건조량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4,000만DW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벌크선 비율이 높기 때문에 철강재 소비는 되레 감소해 1,300만톤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후판을 포함한 판재류 1,170만톤, 형강류 120만톤, 기타 강관류 40만톤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1년까지 총 5,000만DWT 건조량이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철강재 소비도 1,700만~1,800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