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에 '핫스탬핑' 적용 고강도강판 채택

신형 쏘나타에 '핫스탬핑' 적용 고강도강판 채택

  • 수요산업
  • 승인 2009.09.17 20:03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17일 일반에 공개한 신형 쏘나타에 '핫스탬핑'공법을 적용한 고강도강판이 사용됐다.

'핫스탬핑(Hot Stamping)'은 말 그대로 뜨거운 상태의 철강소재를 도장[印]을 찍듯 프레스로 성형한 뒤 냉각시키는 공법으로,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원소재는 가공 전에 비해 3~5배 가량 높은 강도를 지니게 된다. 대장장이들이 쇠를 불에 달구어 두드리고 물에 식히는 담금질을 통해 단단한 철기구를 만들었던 원리를 현재의 열처리기술에 적용한 것.

신형 쏘나타는 이를 적용한 초고장력 차체 부품을 측면 충돌시 차체를 지탱하는 B필러와 지붕의 양 측면을 연결하는 루프사이드레일과 같은 부분에 적용해 측면 충돌시 안전성능을 높였다.

핫스탬핑 공법은 일정한 크기로 절단된 냉연강판이 가열로를 지나며 930°C~950°C의 고온상태로 가열되면, 이를 금형으로 이동시켜 프레스한 뒤 금형 안에서 급랭시키는 순서의 공정으로 이루어진다.

이같은 공정을 통해 초고강도의 자동차소재를 만들 수 있어 해외 자동차사와 철강사의 합작개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아세로미탈과 티센크룹, 신닛데츠 등 대형 철강사에서 핫스탬핑 공법의 제품개발에 성공해 볼보·BMW·폭스바겐 등의 자동차에 제품을 적용하고 있으며, 도요타의 경우 일부제품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다.

핫스탬핑 제품은 초고강도의 특징에 따라 차량의 충돌 및 전복시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부분에 적용되며, 기존 소재에 비해 2배 가량의 강도향상 효과와 25% 가량의 경량화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적은 양의 소재로도 높은 안전도를 유지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은 물론, 중량감소로 인한 연비개선, 연료절감으로 인한 환경보호 등 연쇄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