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크스 가격 상승 전망 강해

中, 코크스 가격 상승 전망 강해

  • 철강
  • 승인 2009.09.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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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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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안전강화 추진으로 공급 부족 우려
공급 부족에 따라 가격 상승 전망


중국의 코크스 가격에 대해 상승 전망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허난성(河南省)위원회와 성정부는 최근 핑딩산(平頂山)시 157개의 광산(鑛坑)에 대해 생산중지 및 정비령을 내리고, 소형탄광의 안전문제를 엄격히 검사할 것을 지시했다.

코크스용 석탄산지에서 광갱에 대한 집중적인 생산 중지령을 내리게 되면서 코크스용 석탄에 대한 공급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생산중지로 인한 영향이 바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고순도 석탄시장의 리더역할을 해온 핑딩산의 많은 탄광이 생산 중지령을 받아 고순도 석탄가격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탄광안전강화 추진으로 공급부족 우려

지난 8일 새벽 1시에 허난성 핑딩산시 신화구(新華區) 4탄광에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93명 중 14명만 안전히 탈출했고, 44명이 숨지고 35명은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화4탄광은 연간 생산능력 15만톤의 향진(鄕鎭)기업이다.

지난 8일 오후 허난성위와 성정부는 긴급통지를 내려 30만톤 및 그 이하 광갱 중 무허가 생산업체는 모두 생산을 중지하고 사고위험성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사고가 발생한 핑딩산시의 157개 광갱이 전부 생산중지상태에 들어갔다.

업계인사는 기왕의 경험으로 보아 생산중지 시간은 1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난성은 중국의 3대 석탄생산기지이며, 핑딩산은 허난성에서 가장 중요한 석탄생산지역이다. 업계인사는 이번 생산 중지령으로 핑딩산지역은 250만톤의 생산량이 줄고 기타 지역도 적어도 200만톤의 생산량이 줄어 토털 450만톤의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금년 들어 허난성의 석탄생산량은 1월의 1,171만만800톤에서 7월의 2,380만만4,000톤으로 상승해 매월 공급량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천량(陳亮) 광다(光大)증권 애널리스트는 허난성의 탄광정비령으로 핑딩산지역의 코크스용 석탄 공급량은 월 70만톤 줄어들었고, 전국적으로는 300만톤이 감소해 세계 코크스용 석탄소비량의 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쑨(張順) 버하이(渤海)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탄광정비령으로 소형탄광의 생산회복 진전에 곡절을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석탄 수급관계가 원활한 상황에서 정부는 향후 광산의 안전생산검사에 대한 강화로 소형탄광의 생산회복을 더욱 엄격히 통제해 석탄공급을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은 8월에 이미 통지문을 보내 8월 하순부터 9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안전생산검사를 진행해 사고발생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왕링(王玲) 연합금속사이트(聯合金屬網) 코크스용 석탄채널 연구원은 강재가격이 하락하고 하부수요마저 활발하지 않아 아직은 유연탄용 석탄이 부족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일주일 정도 지나서야 영향이 다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 코크스용 석탄가격 상승할 듯

코크스용 석탄의 주요산지의 하나인 핑딩산지역은 줄곧 중국 고순도 석탄시장의 리더역할을 해왔다. 이곳의 가격변동은 중국 고순도 석탄시장 변동의 바로미터였다. 업계는 이 지역의 생산중지 면적이 넓어 핑딩산지역의 고순도 석탄가격의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생각을 모았다.

9월 상순에 산시성(山西省) 중소 코크스공장은 톤당 가격을 40~60위안 올렸다. 산시성코크스화공협회가 산시성 코크스 출고 권장가격을 재차 하향조정했지만, 산시성 코크스가격 상승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부 제철소에서는 코크스용 석탄의 수입을 다시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천량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7월달 국제 코크스용 석탄 생산능력 이용률은 90%로 회복되었지만, 세계 조강생산가동률은 73%밖에 회복되지 않았다.

그는 향후 세계 조강생산가동률이 85%로 회복될 경우 세계 코크스용 석탄의 공급량은 4%가 모자라게 되는데, 이로 인해 세계 코크스용 석탄가격이 상승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호주 주요 코크스용 석탄의 FOB가격은 톤당 160달러이다. 여기에 톤당 12달러의 운송비와 17%의 증치세(부가가치세)를 추가하면 인민폐로 1,370위안이 된다. 산시성 시산화석연료전력(西山煤電)의 주요 코크스용 철도인도가격(FOR)은 1,150위안으로 100위안의 철도운임을 추가하면 연해의 제철소(예를 들어 수도철강회사)까지 운반되는데 톤당 1,250위안의 원가가 든다.

호주 코크스용 석탄가격이 중국 국내가격보다 조금 비싸다는 얘기다.
천량 애널리스트는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국제 코크스용 석탄가격은 계속 상승하게 되고, 이에 따라 국내외가격 차이가 더욱 커져 코크스용 석탄 수입량은 뚜렷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국가통계국의 집계결과 6,7월 중국이 수입한 코크스용 석탄은 국내 세정탄의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량이 감소함에 따라 국내 코스스용 석탄에 대한 수요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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